안녕하세요, 김신김 입니다. 상업건물의 신축 혹은 대수선 시 임대공간의 경우 실내 마감, 설비 수준 등을 어느 정도까지 건축주가 진행할 것인지 결정이 필요합니다. 계획 및 공사기간에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임대공간 냉난방기 설치 시 고려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냉난방기 설치 주체
임대를 목적으로 한 공간일 경우 냉난방기를 추후 임차인 개인이 설치 할 수도 있습니다. 임대공간의 경우에는 공사 시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공간을 벽체로 구분해서 사용하고자 할 수 있고, 건축주가 생각하는 냉난방기의 위치가 임차인이 원하는 레이아웃에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가능성이 전혀 없는(예를들어 공간 구분을 해서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 공간이라면 냉난방기를 사전 설치하여 임차 과정을 유리하게 하기도 합니다.
▷공사 시 냉난방기 관련 고려사항
1. 전기,설비 계획 사전 반영
신축의 경우라면 전기 용량 등이 충분히 맞도록 계획되겠지만, 대수선/리모델링 등의 경우 냉난방기 설치에 따른 전기 용량 증설이나 전력공급방식(단상/삼상)의 변경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전기 인입 공사에 따른 지중 매설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계단계에서 공간의 면적 등을 기준으로 설비 계획을 사전 반영하여야 합니다. 냉난방기 설치대수와 그에 따른 실외기의 설치 대수 등을 고려합니다. 실외기 공간을 계획단계에서 반영하면 건축물의 외관이나 대지 내 외부공간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추후 임차인이 임의로 실외기를 설치하여 건물의 미관 혹은 건물자체를 훼손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배관 경로 사전 설치 고려
냉난방기 배관의 경로는 사전 계획/공사 중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난방기의 수직 배관 위치와 필요 공간을 계획단계에서 반영하고, 공사 중 수직 배관과 수직배관에 연결되는 부분의 수평배관까지 공사해두면, 냉난방기의 설치와 개별 냉난방기와 연결되는 수평배관 설치는 임차인의 몫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무분별한 구조물의 타공, 배관의 실내외 노출 등 건축물의 기능과 미관을 해칠 수 있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공사단계에서 냉난방기 업체의 확인을 한번 거친 후 시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비의 계획과 냉난방기 설치 업체의 의견이 상이할 수 있고, 결국 설치의 몫은 냉난방기 업체이기 때문에 계획이 유효한지 확인 후 공사하면 기 공사된 배관을 실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의 발생 등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공사에서 배관 설치의 시점 등을 명확히 인지하기를 요청해야 합니다. 냉난방기 배관이 계획된 PD를 모두 조적으로 막고, 마감을 진행하여 실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3. 지하층 배수 고려
지하층의 경우 지상층과는 상이하게 냉난방기 배관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 쪽으로 배수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나, 혹 지하층 화장실이 패키지타입이라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층 집수정으로 배수를 유도하여 펌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이마저도 어렵다면 에어컨용 배수펌프를 별도로 설치하여야 합니다.
현장의 현황에 맞게 지하층 냉난방기의 배수를 사전 고려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