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건축에서부터 아주 많은 단독 주택들이 ㅁ자형, ㄷ자형을 표방하는 중정을 품은 레이아웃을 많이 갖는다. 그러나 봄,가을은 자꾸만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지배하는, 이제는 정말 4계절의 대한민국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기후의 변화가 와 닿는 요즈음엔 온실 혹은 실내 정원을 포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처럼 여겨질때가 있다.
덥고 추울 때에도 낮에도 밤에도 우리 가족의 작은 정원이 되어 줄, 해가 온전히 들고 흙냄새가 나는 그런 정원이 있었으면.
01_House in Tsukimiyama / Tato Architects
출처 _ https://www.archdaily.com/924598/house-in-tsukimiyama-tato-architects
천창과 흙바닥, 브릿지와 매달린 그네. 가지와 잎이 하늘하늘하고 키가 크지 않은 나무들이 완벽히 좋다. 마당에 접한 간이 주방과 세탁공간이 유용한 건 물론이고 마치 수납장인듯 보이는 숨겨진 화장실까지. 삶이 흩뿌려 펼쳐진 듯한 공간이라 더욱 정겹다.





02_AA House / IR arquitectura
출처 _ https://www.archdaily.com/777989/aa-house-ir-arquitectura
할머니 집 마당에 슬레이트 지붕을 덮은 듯한. ㄷ자 형태로 공간이 작은 잔디마당을 둘러싸면서 3면에 접한 공간이 각각 마당으로 확장되어 나올 여지를 남긴다. 반투명한 지붕은 에너지 효율면이나 도심지에서 사생활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03_House in UMEJIMA / I.R.A.
출처 _ https://100life.jp/architecture/46199/
완전한 실내는 아니지만, 비와 눈을 막아내는 공간. 길과 집 사이 여백에 새로운 관계를 부여했다. 나의 작고 소중한 마당은 길의 풍경을 바꾸고, 어쩌면 이 집과 거리 우리 가족과 이웃의 관계도 바꿔낼지도. 대지가 충분히 넓지 않다면 자투리의 길고 좁은 외부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작은 땅, 작은 집에 유효한 다정한 정원.


